▶ 손흥민, 전반 19분 마스크 벗고 ‘맨얼굴 질주’
▶ 토트넘, 35년 만에 EPL 7경기 연속 2실점

토트넘의 손흥민이 전반 19분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분전했지만 팀이 애스턴 빌라에게 0-2로 패했다. [로이터]
손흥민(31)이 새해 첫날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어 던졌지만,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공식전 10경기 연속 선제 실점을 기록한 끝에 완패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023시즌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졌다.
지난해 11월 2일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당해 2022 카타르 월드컵 4경기와 소속팀 복귀전인 직전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줄곧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이날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경기를 뛰었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가 전반 19분에 이를 벗어던졌다. 이후 계속 맨얼굴로 풀타임을 뛰었다.
시야가 넓어진 손흥민은 연계 플레이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헤더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3골 2도움, UCL 2골 등 공식전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즌 중반부터 수비가 부쩍 불안해진 모습을 보이는 토트넘은 정규리그 7경기, 공식전 10경기 연속으로 선제 실점했다.
또 1988년 이후 35년 만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으로 2실점 했다.
토트넘은 5위(승점 30·9승 3무 5패), 애스턴 빌라는 12위(6승 3무 8패)에 자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을 제외한 주요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대거 이탈하는 악재 속에 애스턴 빌라를 상대했다.
히샤를리송, 루카스 모라에 이어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근육을 다쳐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신예 브리안 힐이 정규리그에 선발로 데뷔하며 손흥민-케인 콤비와 3-4-3 전열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고전하던 토트넘은 전반 37분 벤 데이비스가 옐로카드를 받아, 스리백 전원이 경고를 1회씩 안고 상대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토트넘은 전반 막판 힘들게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로 마무리 짓지는 못했다. 전반 40분 이반 페리시치가 후방에서 한 번에 넘겨준 공을 잡아 골 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선제골은 애스턴 빌라의 차지였다. 후반 5분 더글라스 루이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게 막히자 튀어나온 공을 잡은 올리 왓킨슨이 왼쪽에서 컷백으로 연결했다. 이를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의 동점골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후반 12분 페리시치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한 번 트래핑한 뒤 날린 왼발 슈팅과 23분 손흥민의 헤더 패스에 이은 케인의 하프발리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선제골의 시발점이 된 루이스가 후반 28분 애스턴 빌라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책임졌다.
존 맥긴이 토트넘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찔러주자 기민하게 달려든 루이스가 문전에서 슈팅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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