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태영 부회장 아들과 화촉
▶ 정의선·정몽준 등 총출동
▶ LPGA 스타들도 대거 참석

LPGA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 정준씨가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자골프 세계 1위인 리디아 고(25)가 한국시간 30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27) 씨와 결혼식을 올려 현대가의 며느리가 됐다.
이날 오후 2시 열린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등 범현대가가 총출동해 화촉을 밝힌 두 사람을 축하했다. 두 사람은 2년 전부터 만남을 이어왔으며 양가는 지난해 상견례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씨는 남가주의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에서 철학과 데이터사이언스를 전공한 뒤 2018년 현대카드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현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현대차 계열 법인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한인인 리디아 고는 15세에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천재 골프 선수다. 17세에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이후 2017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등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달에는 여자프로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다시 올랐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정몽준 이사장 부부를 비롯한 직계 가족과 정의선 회장, 정대선 HN그룹 사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등 현대차그룹 경영진도 모두 참석했다. 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이날 결혼식장을 찾았다.
현대가와 사돈이 된 중견 배우 길용우씨도 이날 결혼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아들 길성진씨는 2016년 정성이 현대차그룹 고문의 장녀 선아영씨와 명동성당에서 화촉을 밝혔다.
리디아 고의 친구인 LPGA 스타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 스타 박인비·최나연·이보미 선수 등이 그들이다. 이보미 선수는 남편인 배우 이완과 함께 결혼식에 참석했고 태국 출신 자매 골퍼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 자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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