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 집값 더 떨어지고 부동산 시장 침체된다?
▶ 리스팅업체 ‘브라이트 MLS’ 전망… 한인 전문가들도 “봄에 바이어 컴백”
내년도 부동산 시장이 전국적으로는 불확실하고 암울함에도 불구, 워싱턴 지역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드 애틀랜틱 부동산 리스팅 전문업체인 최근 ‘브라이트 MLS’는 “워싱턴 지역의 경우에는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1%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유는 현재 수요와 공급에 의한 계약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인 부동산업계의 예상도 비슷하다.
황계실 부동산 브로커는 “내년도 북버지니아 부동산 가격은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 보합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금도 매물이 좋으면 두 세 개의 오퍼가 들어오고 있고 집을 사야하는 사람들은 집을 사야하기 때문에 더 이상 눈치만 보는 현상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이안트 부동산의 수잔 오 사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 9월 기준 금리를 올리면서 부동산 시장이 많이 식은 것은 사실이지만 내년 1월말쯤 되면 바이어들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도 북버지니아 부동산 가격은 5% 오를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북버지니아 부동산협회의 케이시 메니시 디렉터는 27일 보도된 지역 라디오 방송인 WTOP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어들은 집을 구매함에 있어 예전보다 적은 경쟁과 함께 계약 협상에 있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 부동산 시장에서 홈 인스펙션과 집 감정이 시작되고 경쟁도 예전의 평균 12명의 오퍼가 아닌 1-2명의 오퍼가 되고 있고 리스팅 가격에 웃돈을 얹는 풍경도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센터빌을 중심으로 하는 북버지니아 부동산 시장은 완벽한 셀러(Seller) 시장으로 홈 인스펙션, 집 감정은 없었고 웃돈을 리스팅 가격에 10%까지 줘야만 했지만 지난 9월부터는 완벽한 바이어(Buyer) 시장이 됐다.
브라이트 BLS의 수석 경제학자인 리사 스투트 에반트 씨는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올해 11월 워싱턴 지역 주택판매는 42%나 떨어졌다”면서 “이것은 지난 10년 동안 중 가장 최저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지난 11월 워싱턴 지역 주택 평균가격은 53만9,000달러로 지난해 11월보다는 아직 1.4%가 높았다는 것이다. 시장은 셀러 시장에서 바이어 시장으로 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서 주택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약간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워싱턴 주택 시장에서 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도 이 지역에 나온 주택 리스팅 수가 적기 때문이라면서 현재 주택 시장은 바이어와 셀러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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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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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주위 사람들과 모이면, 돈타령으로 시간을 보냈다. 가상화폐로 떼돈 번 조카에게 골프채와 가방을 선물로 받은 사람. 한국에 있는 아들네가 Tesla 주식으로 떼돈 벌어 자기에게 10만불어치 주식을 받은 사람, 아들 과 며느리가 같이 실리콘벨리에 있는 회사에서 년봉 50만불 받게 됐다는 사람, Pandemic 원조금으로 밀리언이상을 받은 개인 사업하는 사람, 은퇴 연금이 몇십만불 올라간 직장생활하는 사람들. 그동안 이런 분들이 웃돈 주고 집을 샀었읍니다. 이젠 몇년간 이 분들 돈 없어요. 갚을 능력 없는 분들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