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평균 2만달러↑, 지역별 급여 ‘천차만별’
▶ 교사부족 사태 심각
캘리포니아 주 교사 연봉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전국교육통계센터(NCES) 자료에 따르면 2020~2021학년도 기준 캘리포니아 주 교사 평균 연봉은 8만5,892달러로 뉴욕(8만7,738달러)와 메사추세츠(8만6,315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어 워싱턴 DC(8만659달러) 등 4개 지역의 교사 평균 연봉이 8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평균인 6만5,090달러 보다 2만달러 이상 높았다.
전국 교사 평균 연봉은 액수로는 10년 전과 비교해 17.5% 늘어났지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오히려 3.2% 낮아진 수치다. 교육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교사부족 사태가 심각한 가운데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왜 신입 교사 채용이 어려운지 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사 연봉은 지역별로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동일한 경력과 학력을 소유해도 어느 주, 어느 교육구에서 근무하느냐에 따라 실제 보수는 큰 차이가 난다.
미시시피 잭슨의 초등학교 교사가 3만9,000달러를 받는 반면 매사추세츠 보스턴의 한 교사는 15만달러를 받았다. 두 지역의 물가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도 거의 4배 차이가 난다.
또한 15년 경력에 석사학위가 있는 교사의 경우 시애틀에서는 12만달러를 받지만 동일한 경력과 학력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에서는 5만4,000달러를 받는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13만달러를 받는다.
전미교육협회(NEA)는 지역 물가를 고려해 교사들의 연봉이 책정되고 있지만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미교육협회는 공립고와 사립고의 임금 차이를 분석하지 않았지만 사립고가 더 높다는 것도 현실이다.
교사들의 연봉은 비슷한 학력의 다른 직종과 비교해도 약 20% 정도 낮기 때문에 현직 교사들은 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언제든 이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 학생들을 가르켜야 하는 정신적 스트레스와 함께 학교 내 폭력과 총격 사건 등 심각한 안전 문제도 교사들이 교단을 떠나는 주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전미교육협회는 “국가의 미래가 달린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절실하다”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치인과 교사들이 실제로 받는 대우와는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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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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