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 되길 소망’
▶ 2002년 부임 민종기 담임 목사는 원로 목사로 추대‥ 한인 교회 아름다운 리더십 이양 사례 남겨 ‘훈훈’

충현선교교회 민종기 원로 목사(오른쪽)와 3대 담임목사로 위임받은 국윤권 목사가 지난 4일 본당에서 환한 미소 짓고 있다. [충현선교교회 제공]
기 목사는 “1988년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으며 평신도로 인연을 맺은 충현선교교회는 지난 34년간 감당할 수 없는 사랑을 베풀었다. 교수가 되고 싶은 나를 기다려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셨다”라면서 “성도들의 과분한 사랑과 기도 속에서 충현선교교회의 20년간의 사역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3대 담임목사에 취임한 국윤권 목사는 “저는 이민교회의 산물이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며 “앞으로 우리 교회가 신실한 교회로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지기를 소망한다”라고 답했다.
충현선교교회는 1985년 8월11일 고 정상우 목사와 여러 동역자들이 이민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세계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설립된 교회다. 2002년 2대 담임목사인 민종기 목사로 리더십이 교체되면서 ‘불고기맞’ 즉 ‘불’러서(Calling) ‘고’치고(Healing) ‘기’르며(Maturing) ‘맞’선다(Confronting)는 독특한 비전을 세웠다. 이후 20년간 불신자를 불러 복음으로 성도의 내면과 가정을 치유하고 양육과 훈련을 통하여 성숙한 신자로서 성장을 돕고 선교와 문화변혁을 위하여 세속에 대항하는 구체적인 삶을 전파해왔다.
제1대 정상우 목사에 이어 2대 담임으로 20년 사역을 한 민종기 목사의 원로 목사 추대식을 위해 고 정상우 목사의 원로 목사 추대식에서 설교를 했던 나성영락교회 박희민 원로 목사가 충현선교교회를 다시 찾았다. 박 목사는 이날 “충성된 삶은 하나님과 생명적인 관계를 맺는 삶이며, 보내는 자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며, 추수하는 날에 초점을 맞추어 코람데오의 신앙으로 살아가는 삶이다”라고 설교했다.
이어 국윤권 목사를 충현선교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공포하자 국 목사가 몸담았던 새한장로교회 송상철 목사(권면)와 형제교회 권준 목사(축사)는 영상으로 축하했으며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목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박규성 목사와 충현선교교회 측은 담임목사 위임패 및 선물 증정 순서를 가졌다.
이민교회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원로 목사 추대식과 담임목사 위임식이 끝나자 행사 참가자들은 “충현선교교회는 정말 젠틀하고 좋은 교회라는 자부심과 앞으로 교회가 향하여 가는 일에 많은 기대와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목회에 대한 기대와 원로 목사로 남으시지만 또 한 세대가 가는 것에 대한 참가자들의 아쉬운 마음도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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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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