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4개 사와 90억달러(약 11조9천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 CN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합동 전투 클라우드 역량'(JWCC)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당시 행정부에서 단일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던 방침을 바꿔 복수 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복수 사업자 선정은 사업 규모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사업자별로 보유한 장단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데다 비용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으며, 동시에 정전 등에 의한 서비스 차질에 대비할 수도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앞서 국방부는 2019년 10월 애초 추진했던 클라우드 프로젝트인 '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JEDI) 최종사업자로 MS를 선정했다.
이에 클라우드업계 최강자인 아마존은 그다음 달 미 연방청구법원(CFC)에 국방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라클도 이의를 제기했다.
아마존은 자사와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를 공격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기존 JEDI 프로젝트를 폐기하고 JWCC를 새로 시작하면서 방침을 바꿔 복수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아마존과 구글, MS, 오라클을 상대로 입찰을 실시해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CNBC는 이번 결과의 최종 승자로 클라우드 업계 선두그룹에 포함되지 않았음에도 이번에 계약을 따낸 오라클을 꼽았다.
지난 분기 아마존의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205억달러(약 27조1천억원)에 달한 데 비해 오라클은 9억달러(약 1조2천억원)에 그쳤다.
국방부는 "이번 계약의 목적은 국방부에 전략적인 차원부터 전술적인 부분까지 전반적인 보안 영역과 분류체계에 민간 업계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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