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자산 상시배치에 부정적 시각… “한미 아닌 北이 불안 조성”
▶ 北의 동·서해 완충구역 포사격에 “도발·위협 행동 전면 중단해야”
미국은 18일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에 따른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상시배치 여부와 관련해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거론하며 이것이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라고 언급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 방어를 위해 미 전략자산이 상시배치되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2만8천 명 이상의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다"며 "나는 그것이 우리의 국방 관계 및 안보 협력에 대한 한국 국민과의 우리 약속의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그것(주한미군 주둔)은 매우 오래 지속되고 있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우리는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한국이나 일본 등을 포함한 역내 다른 동맹과 계속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략 자산 상시배치 여부를 직접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주한미군 주둔 자체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사실상 전략자산의 상시배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무부도 지난 13일 한국과 핵 공유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 질의에 핵무기를 포함한 미국의 모든 방어 능력을 활용해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고 밝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시사한 바 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대사도 한국시간 1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에 대한 질문에 "전술핵이든 아니든 위협을 증가시키는 핵무기가 아니라 그런 긴장을 낮추기 위해 핵무기를 제거할 필요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해 부정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라이더 대변인은 '왜 미국은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역내 동맹과의 감시·탐지 태세 유지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신호이자 경고 능력을 가진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전 영역에 걸친 대응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우리의 초점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관계는 방위에 대한, 평화 수호에 대한 것"이라며 이는 긴장 확대나 역내에 혼란이나 불안을 조성하려는 것이 아니라면서 반면 북한의 행동이 바로 그러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북한과 기꺼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요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북한이 18일 밤늦게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포 사격을 해 9·19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도발 자제를 촉구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보도를 인지하고 있으며 북한이 도발적이며 위협적인 행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 달성과 관련해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목표를 달성할 수단이라고) 계속 믿고 있으며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도 헛 소리를 하고 있네.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걸 시인하지않으면 계속 헛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한국의 핵 무장및 핵 개발을돕고 용인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