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비 NSC 조정관 “한미일, 안보 방위 자산 배치하고 있어”
▶ 바이든 핵전쟁 ‘아마겟돈’ 발언에 “가능성 매우 높은 현상황 반영”

북한이 9일(한국시간) 이른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도발한 것으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로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악관은 9일 북한의 거듭되는 미사일 도발과 관련, 외교적 해법 추구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 소통 조정관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위협 상황이 발생한다면 한미일 3국은 우리의 안보를 방어할 수 있는 자산을 배치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나 그런 상황에 이를 이유가 없다"며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김정은과 전제 조건없이 다시 대화에 나설 수 있으며, 외교적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약속한 것이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에도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국무부는 전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와 관련한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 이웃 국가 및 국제사회에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계속할 의지가 있으며 북한에 대화 참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이나 영토에 즉각적인 위협을 야기하지는 않았다"며 "이번 발사는 불법적인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초래하는 불안정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들 반응은 모두 기존 입장과 일치하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이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입항하고 한미·한미일 군사훈련이 진행되자 시위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러시아 본토와 크림 반도를 잇는 크림대교 일부 붕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을 시작한 사람은 푸틴이며, 푸틴이 군대를 물리기만 하면 오늘이라도 전쟁은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파장을 빚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핵전쟁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해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수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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