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따라 각기 생리주기가 조금씩 다른 것처럼 생리가 마지막으로 끊어져 더 이상 생리가 안 나오는 시점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른데, 생리가 끝나는 폐경은 너무 빨라도, 또 반대로 너무 늦어도 문제가 된다.
여성들은 보통 40-55세 사이에 폐경기를 경험하지만 통계적으로는 대략 50세가 평균 폐경 연령이며, 한의학에서는 49세를 폐경기(갱년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보기 때문에 50이 되기 이전에 생리가 끝난다면 조기 폐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용어 자체에 정서적 저항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 ‘조기난소부전’이라는 병명으로 붙이기도 한다. 또 어떤 이들은 사십 대가 되어 이전인 삼십대부터도 조기폐경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러한 매우 이른 폐경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폐경이 일찍 끝나버리는 원인은 무엇일까?
젊은 여성들 가운데 조기 폐경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 너무 마른 체형이다. 다이어트를 위해 극단적으로 식단 조절을 하는 여성이나 폭식증이나 신경성 식욕부진 같은 섭식장애를 앓고 있는 여성들은 급격한 체중 변화로 인한 영양부족으로 인해 조기 폐경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조기 폐경의 증상들
조기 폐경이 나타나면 일반 폐경시와 마찬가지로 점차로 생리가 불규칙해지면서 완전히 생리가 안 나올때까지 다양한 폐경증세가 나타난다. 폐경으로 난소에서 여성호르몬이 훨씬 적게 분비되면서 이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난다거나, 가슴이 벌렁거리고 잠이 안 오고 심리적으로 불안, 우울, 감정의 변화, 건망증과 같은 갱년기장애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질 건조로 인해 성관계기 통증으로 성관계의 의욕이 떨어지고 방광이 영향을 받아 소변이 자주 나오고 요실금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 요통, 근육통, 관절통이 발생하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도 잦아진다.
한의학적 조기 폐경 치료는?
아직 젊은 나이에 생리가 3개월 이상 멈추거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면서 열과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면 절대 방치하지 말고 원인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조기 폐경으로 위와 같은 증상을 겪을 경우 우선적으로 여성호르몬을 복용시켜 생리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들고 난소호르몬을 유지시키는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폐경나이인 50세 무렵까지 생리를 유지시키는 치료를 한다.
문제는 이 호르몬 치료를 받다가 임의로 일찍 중단하면 폐경 증세가 더 악화되기도 하고, 너무 긴 시간 여성호르몬 치료를 지속하면 난소암, 유방암과 같은 다른 부작용의 가능성도 함께 높아진다는 것이다.
문의 (703)942-8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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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 / 예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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