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리엄·해리 부부, 여왕 추모객맞이 행사차 2년여 만에 한자리에

다정한 윌리엄 왕세자, 해리 왕자 부부 [로이터=사진제공]
영국 왕실에서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윌리엄·해리 왕자 형제가 할머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계기로 모처럼 한자리에서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 왕세자빈,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는 10일(현지시간) 윈저성 앞에서 여왕 추모객들을 직접 만났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두 왕자 부부가 공식 행사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20년 3월 이후 2년여 만이다.
BBC방송은 이들의 모습을 전하면서 "침울한 며칠 사이 가장 두드러지고, 예상을 벗어난 장면"이라고 촌평했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는 상당 기간 불화설에 시달렸다.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메건의 왕실 합류를 마뜩잖아한 탓에 해리 왕자와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형제간에 일부 불화가 존재한다고 시인한 적도 있다.
그동안의 갈등이 워낙 깊어 엘리자베스 여왕 상중에도 가족의 화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두 부부가 전격적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랜 갈등이 봉합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관측이 나온다.
이날 추모객 맞이 행사는 형인 윌리엄 왕세자가 먼저 동생 해리 왕자 부부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고 BBC는 전했다.
다만 이날 행사에서도 윌리엄 왕세자 부부와 해리 왕자 부부가 조문객 맞이를 위해 정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감정의 골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나왔다.
윌리엄·해리 형제는 찰스3세 왕의 왕세자 시절, 다이애나 왕세자빈과의 사이에서 얻은 아들들이다.
찰스 3세의 공식 즉위에 따라 윌리엄은 왕세손에서 왕세자로 왕위 계승 서열이 높아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2020년 1월 왕실과 결별을 선언한 뒤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며 미디어 벤처사를 운영하고, 자선사업 등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정치하는 소인배들아. 좀 배워라. 영국 국왕이 서거했는데 이렇게 세계인들의 추앙을 받는데, 우린 대통령이 죽어도 묻힐곳이 없어서 고민해야 하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