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이 21일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 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조속한 현장 방문을 촉구했다고 영국·독일 총리실 등이 밝혔다.
이들 4개국 정상은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지면서 원전 주변 지역에서 군사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포리자 원전 상황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우려하며 IAEA 사찰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가하는 조직적 포격 탓에 대형 재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크라이나를 탓하면서도 "러시아는 IAEA 사찰단이 필요로하는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8일 자포리자 원전에 IAEA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달 들어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크고 작은 포격이 잇따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이를 두고 상대방의 소행이라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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