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6명이 매몰됐다고 국영 INA 통신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조 당국은 전날 밤 카르발라에 있는 '카타라트 알-이맘 알리 영묘' 인근의 바위산 일부가 무너지면서 6∼8명의 성지 순례자가 매몰됐다고 밝혔다.
구조대 관계자는 "영묘 건물을 바위와 모래가 덮쳤다"며 "습도 등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바위가 무너져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1일에도 이어진 수색 작업 끝에 구조대는 바위 더미에서 시신 4구를 발견했다.
구조대는 생존자에게 식수가 될 수 있는 물을 바위에 뿌려가며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바흐람 살레 대통령은 이날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생존자를 구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고가 난 영묘는 자연적으로 생긴 바위산 골짜기에 속에 지어졌다. 바위가 무너지면서 영묘의 30%가량이 돌과 흙에 묻혔다고 INA는 전했다.
시아파 최고 성지인 카르발라는 7세기 이맘 후세인이 전사한 곳이다. 카르발라의 전투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갈라선 계기로 유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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