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 “부총장 인선 때 이준석에 막말 사과”…이철규 “그런적 없어”

최고위원회의 참석한 김용태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김용태 전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이 의원을 권성동 원내대표, 장제원 의원 등과 함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지목한 바 있으며, 김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여겨진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해 "맨날 분탕질이나 치고 거짓말로 모함하고 공격, 폄훼한다"면서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법적 대응은 김 전 최고위원이 지난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발언 때문이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시 "이철규 의원이 연초 전략부총장이 됐을 때 상황을 떠올려보면, 과거에 지도부를 향해 막말을 쏟아내고 해서 당대표실로 찾아와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이 의원에 대한 전략부총장 인선안이 당 최고위원회에 올라오자 이 전 대표는 반대 입장을 밝혔는데, 이 의원이 이 전 대표에게 사과하면서 부총장으로 임명될 수 있었다는 게 김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지도부에게 막말을 하지도 않았으며, 부총장 인선을 위해 이 전 대표를 찾아가거나 사과한 일도 없다며 반박했다.
그는 통화에서 "나는 막말을 하지 않는다. 막말하거나 잘못한 것이 없는데 왜 사과를 하겠는가"라면서 "알량한 자리를 얻겠다고 이 전 대표한테 가서 사과하겠나. 사람 명예를 어떻게 이렇게…"라고도 덧붙였다.
이어 "나는 빈말도 하지 않는다"며 "반드시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법적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