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반미 논객이 미국에 집을 산 것이 들통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 중국 주요 소셜미디어(SNS)로부터 사용정지 처분을 당했다고 대만 연합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필명 '쓰마난'으로 활동하며 선명한 반미 주장과 강경한 민족주의 성향으로 이름을 떨쳐온 논객 위리(66)가 2010년 미국에서 주택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20일(이하 현지시간) 정오부터 그의 중국내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 계정이 사용정지됐다.
팔로워 309만 명에 달하는 그의 웨이보 계정에는 21일 현재 "관련 법률 규정을 위반해 이 계정은 금언(사용정지) 상태가 됐다"는 표시가 떴다.
위 씨는 2010년 25만 7천 달러(약 3억 4천만원)를 들여 캘리포니아주에 주택을 구입했는데 현 시가는 58만 달러(약 7억 7천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누군가의 폭로에 의해 알려지면서 공분을 샀다.
중국 네티즌들은 "반미는 일이고 미국행은 생활이냐", "25만 7천 달러는 2010년 당시 중국 일반 근로자들 137명이 1년간 식음을 전폐하고 모아야 벌 수 있었던 돈"이라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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