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77주년을 맞아 일제에 항거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 애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가 뉴욕과 뉴저지 곳곳에서 펼쳐졌다.

뉴욕한인회, 대한민국광복회 뉴욕지회,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뉴욕총영사관은 15일 퀸즈 플러싱 소재 리셉션하우스에서 독립 유공자 후손을 비롯한 광복회원과 평통회원 등 한인사회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 기념식을 거행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토마스 디나폴리 주감사원장, 토비 스타비스키, 존 리우 주상원의원, 애드워드 브런스틴·닐리 로직 주하원의원, 멜린다 캐츠 퀸즈검사장 등 미 주류 유력 정치인 등도 대거 참석해 대한민국의 광복을 축하했다.

뉴욕주정부는 이날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와 토마스 디나폴리 주감사원장 명의로 대한민국 광복 77주년을 축하하는 ‘선포문’(Proclamation)을 뉴욕한인회 등에 전달했다.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은 “8월15일은 선조들의 투쟁과 희생으로 독립를 쟁취한 날”이라며 “숭고한 독립정신을 받들어 현재의 어려움을 다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뉴저지에서도 뉴저지한인회와 버겐카운티 정부 주최로 버겐카운티 청사에서 광복절 기념식 및 태극기 게양식을 갖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렸다.

정병화 뉴욕총영사가 기조연설한 이날 기념식은 뉴저지상록회, AWCA, KCC 등 주요 한인단체들과 버겐카운티 의회, 버겐카운티 아시안아메리칸자문위원회가 함께했다.
이와함께 뉴욕한인봉사센터(KCS)는 이날 KCS 플러싱 경로회관에서 광복절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리차드 도노반 퀸즈보로장과 존리우 주상원의원이 참석해 축사했다.
또 민권센터도 이날 민권센터 사무실에서 8.15 기념행사를 실시했다.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가 한인 1.5세, 2세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설명했고, 풍물놀이 시범 등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단장 최윤자)은 지난 14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 위치한 ‘갠트리 플라자 주립공원‘에서 광복절 기념 공연을 선보였다. 한인 2~3세대는 물론 타인종들에게 대한민국 광복의 의미를 알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는 뉴욕필그림무용단의 난타, 진도북춤, 부채춤, 선비춤, 정혜선무용단의 칼춤, 테너 박성하씨의 광복절 노래, 신광교회바디워십팀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