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여론조사 1위 Fdl 당수
▶ 반이민 정책·유로에 회의적
이탈리아 차기 총리로 유력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형제들(Fdl) 당수가 자신이 파시스트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 직접 반박하며 총리가 되더라도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현지 시간) AP통신과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멜로니 당수는 외신 기자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Fdl가 9월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독재 정부로 전환하고 유로화에서 탈퇴하는 등 터무니없는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총리가 되더라도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멜로니 당수는 이 같은 메시지를 각각 영어와 프랑스어·스페인어로 녹음해 발송했다. 그는 파시즘 관련 논란도 “이탈리아 우파는 수십 년 전에 파시즘을 역사 속으로 몰아넣었다”며 “민주주의 탄압과 수치스러운 반유대인법도 명백하게 규탄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Fdl가 영국 보수당이나 미국 공화당과 많은 공통점을 가진 ‘보수주의 정당’이라며 자신이 민주주의나 이탈리아, 유럽, 국제 안정에 위험 요인으로 묘사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의 사임으로 다음 달 25일 실시되는 이탈리아 조기 총선을 앞두고 Fdl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로 부상한 멜로니에 대해 국제사회와 언론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Fdl의 탄생 배경과 그간 멜로니가 보여온 행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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