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르도안, 푸틴 만난 지 3주도 안 돼 정상회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과 미묘한 엇박자를 낸 튀르키예가 이번에는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열고 경제·에너지 협력 강화 등에 합의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국인 튀르키예가 대놓고 러시아와 관계 개선에 나서자 서방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가 러시아의 대러 제재 회피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물론 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터키 내 서방 기업 철수 등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강경론마저 대두되는 상황이다.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소치에서 약 4시간 동안 회담한 후 공동성명을 내고 양국 무역 활성화, 경제·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달 19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3자 회담을 연 지 3주도 채 되지 않아 이뤄졌다.
특히 이번 회담은 튀르키예가 러시아에 제재 회피 수단을 제공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방의 우려를 키운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러시아에서 입수한 내부 자료를 인용한 WP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튀르키예에 있는 정유 공장, 터미널 등의 지분을 매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밝혔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러시아가 튀르키예의 시설을 이용해 자국 원유의 원산지를 속이는 방식으로 서방의 러시아 원유 금수 조치를 무력화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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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자도 국익과 지위향상을 위해 부지런히 양다리를 걸치고 줄타기를 하고 있네요.
믿을게 믿을 나라가 믿을 느므가 따로있지 푸 를?? 트 도 푸도 시도 머도 그느미 그느므 아~들 아닌가 하는디....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