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장단체 로켓 보복 발사…이란 혁명수비대 “팔레스타인과 함께 싸울 것”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도심에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간 무력 충돌이 이틀째 이어져 팔레스타인 사상자가 속출, 총 140명에 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거점을 전투기와 특수부대를 동원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도 이날 새벽부터 시작된 공습이 오후까지 이어졌으며, 가자지구 도심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건물이 다수 파손됐고, 당국은 잔해 속에서 부상자를 구조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날부터 이어진 공습으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125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 연료 공급이 안 돼 발전 시설 운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성명에서 "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72시간 이내에 의료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위치한 PIJ 거점 4곳을 공격했으며, 무장 대원 19명을 체포했다.
군은 이들이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 대한 테러를 계획했다고 주장했다.
PIJ는 남부 지역을 겨냥해 로켓 160여 발을 쏘며 반격했다.
이날 로켓 몇 발이 이스라엘 남부 도시 스데로트에 떨어졌으나,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대부분의 로켓을 저고도 방공망인 '아이언돔'으로 요격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이란은 강력한 저항을 이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지아드 알-나칼라 PIJ 지도자를 만나 "시온주의자(이스라엘)와 싸움은 팔레스타인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지지를 천명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팔레스타인의 권리를 지키고 예루살렘을 해방하기 위해 시온주의자에 대항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은 지난해 5월 벌어진 '11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수색 과정에서 PIJ의 고위급 지도자인 바사미 알-사아디를 체포했다.
당시 알-나칼라는 언론을 통해 "(이스라엘과) 전투에 레드 라인은 없다.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도시들이 저항의 로켓에 무너질 것"이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가자지구 인근 도로를 폐쇄한 채 5일 공습을 단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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