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원의원 사무실 전화 음성메일에 인종혐오 욕설
▶ “종종 겪는 일이지만 반아시안 범죄 반드시 근절돼야”
뉴욕시에서 반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인 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 사무실 전화 음성메일에 욕설과 함께 아시안을 혐오하는 메시지를 남겨 파장이 일고 있다.
리우 의원이 1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남성은 심한 욕설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가라(Go back f--ing China where you belong)”는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리우 의원 사무실은 아시안 혐오 메시지나 통화는 평소에도 종종 있긴 했지만, 이번 경우는 리우 의원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는 등 내용이 심각해 리우 의원이 직접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리우 의원은 “인종차별적 조롱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면서 “선출직 정치인으로 일하며 아시안에 대한 편견을 많이 목도했다. 반아시안 증오범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리우 의원은 뉴욕시의원을 거쳐 아시안 최초 뉴욕시 감사원장에 선출된 정치인으로, 현재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리우 의원은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과 유린 니오우 뉴욕주하원의 등 아시아에 뿌리를 둔 다른 선출직 정치인들도 비슷한 반아시아적 편견을 경험하고 있다”며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증오 가득한 음성 메시지 역시 일반적으로 매년 견뎌야 하는 편협한 사건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경(NYPD) 자료에 따르면 인종 차별 등 증오 범죄는 7월 중순까지 전년대비 12.6% 증가했다. 특히 아시안 증오 범죄는 2019년 3건에서, 이듬해 30건, 2021년 133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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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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