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캘리포니아서 발생한 산불로 최대 규모

An aerial view of the Oak Fire near Yosemite National Park, taken from above Yosemite Valley, California[reuters]
캘리포니아의 명소 중 하나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맹렬히 확산하며 피해를 키우고 있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캘파이어)에 따르면 지난 22일 요세미티 공원 남서쪽의 한 마을에서 시작한 '오크 화재'로 인한 피해 면적이 26일 오전까지 1만8천87에이커(약 73.2㎢)로 확대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25배가 넘는 규모이자, 올해 들어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는 피해 면적이 가장 큰 것이다.
주택과 상가 등 건물 41채가 전소됐고, 다른 7채는 부분적으로 파괴됐다. 화재 지역 주민 최소 3천 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그러나 진화율은 아직 26%에 그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산불이 전례 없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The Washburn Fire burns between the Mariposa Grove and the southern entrance into Yosemite National Park in Wawona, California, U.S. July 11, 2022. REUTERS/Tracy Barbutes
캘파이어 소방대장 존 헤기는 "이번 산불의 움직임은 정말로 사상 초유의 것"이라며 "극도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을 대피시킬 대응 시간이 제한되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소방 당국은 경찰과 협조해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통지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2천500여명, 헬리콥터 12대, 소방차 281대, 대용량 급수차 46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23일 살던 집에서 쫓겨난 주민들과 전소된 주택, 위기에 놓은 핵심 인프라(기반시설) 등을 이유로 들어 화재가 발생한 매리포사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또 매리포사카운티를 따라 나란히 있는 시에라 국유림은 24일 화재로 인해 폐쇄됐다.
전문가들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사나워지는 산불이 기후 변화 탓이라고 말하고 있다.
헤기 소방대장은 장기화한 가뭄과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산불의 속도와 강도가 점점 더 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년간의 가뭄 이후에도 모든 게 똑같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우리는 지금 그 10년간의 가뭄과 기후 변화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