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인종별 분석결과
▶ 2년새 86.6→83.5세로…히스패닉 -5.7, 백인 -1.9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주 인구의 기대수명이 감소한 가운데 백신 접종이 여전히 최상의 방위책인 것이 재확인됐다. [로이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하 가주 내 주요 인종들의 수명이 일제하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사망자들이 급증하면서 평균 수명을 끌어내리는 등 심각한 타격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학협회(AMA)가 발표한 새로운 연구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인종 그룹 가운데 기대 수명이 가장 긴 아시안을 포함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모든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기대 수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90만명의 사망자를 분석한 이번 미국의학협회 연구 조사에서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아시안 인구의 기대 수명은 2019년 86.6세에서 2021년 83.5세로 3년 감소했다. 또 히스패닉 인구는 5.7년, 흑인 인구는 3.8년, 백인 인구는 1.9년씩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주 내 주요 인종에 미친 영향을 처음으로 구체적으로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인정받고 있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아시안과 백인 인구가 가장 높은 백신 접종률을 보였는데, 이 점이 타인종과 비교해 기대 수명 감소를 그나마 낮게 이끌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번 연구는 기대 수명 감소와 코로나19 감염, 입원, 그리고 사망률과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백신 접종을 받는 일이 기대 수명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대 수명’은 실제로 측정한 수명이 아니지만 연구학자들은 인구의 인명 손실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특정 연도 출생자들이 해당 연도의 사망률을 기준으로 얼마나 오래 살 것인지에 대한 가상 측정을 해오고 있다. 사회 경제적 지위, 인종, 의료 접근성,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백신 접종률과 같은 여러 요인이 기대 수명에 영향을 준다.
UC 데이비스 대학 병원의 달리 판 박사는 “백신 접종은 보다 안전하게 지내고 기대 수명을 높게 유지하는 최선의 방어”라고 강조하면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방역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백신 접종을 지금이라도 꼭 예약하라”고 호소했다.
백신 또는 부스터 접종은 웹사이트(Myturn.ca.gov) 또는 전화(833-422-4255)를 통해서도 예약 가능하다. 현재 거의 모든 연령대는 3차 접종(1차 부스터샷)까지 받을 수 있으며 50세 이상의 경우 4차 접종(2차 부스터샷)까지 받을 수 있다. 연방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동 바이러스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4차 접종 연령 대상을 50세 이하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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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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