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선거구 재조정 변수
▶ 한인의원 집중 타깃 전망
민주당 지도부가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으로부터 연방 의석을 빼앗기 위한 목표 선거구 5개를 추가했는데, 여기엔 한인 영 김 공화당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40지구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후보에게 전폭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이에 따라 이미 목록에 있던 45지구의 미셸 박 스틸 공화당 의원에 이어, 영 김 의원도 힘든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8일 LA타임스(LAT)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연방의회 선거운동 위원회’(DCCC)는 ‘적색에서 청색으로’(Red to Blue) 프로그램 목록에 5개의 캘리포니아 의석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화당(적색) 의원이 차지하고 있는 선거구에서 민주당(청색)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 의석을 빼앗겠다는 의미다. 전국적으로 6곳을 추가했는데 그 중 5곳이 캘리포니아에 있었다.
해당 선거구와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들은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지구(커밋 존스), 13지구(애덤 그레이), 27지구(크리스티 스미스), 40지구(아시프 마무드), 41지구(윌 롤린스)이다. 해당 지역 민주당 후보가 후원금, 선거활동 및 지지도, 예비선거에서 선전해 승리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진 것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이들 후보들에게 모금, 선거캠프 조직화 등 선거의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들을 전폭 지원한다. 상대 공화당 후보들에겐 나쁜 소식인 셈이다.
이 중 40지구의 아시프 마무드(민주)는 지난 6월 7일 예비선거에서 득표율 40.9%(7만4,607표)로 1위에 올라, 34.7%(6만3,346표)로 2위를 기록한 한인 영 김(공화)과 함께 본선에 진출한 후보다. 영 김이 2위를 하긴 했지만, 이는 다른 공화당 후보에게 표가 많이 갈렸기 때문으로 본선에서는 영 김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아시프 마무드를 전폭 지원한다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영 김은 아시프 마무드보다 후원금을 많이 모았지만 예비선거 막판 갑작스런 공화당 경쟁자(그렉 래스) 출현으로 인해 상당한 선거비용을 지출하면서, 현재 아시프 마무드와 남은 선거자금이 비슷한 상황이다.
또한 앞서 DCCC의 ‘적색에서 청색으로’ 목록에 이미 포함돼 있던 선거구 중에는 45지구(제이 첸)가 있는데, 한인 미셸 박 스틸 공화당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선거구다. 예비선거에선 미셸 박 스틸(공화)이 득표율 48.2%(6만5,641표)로 1위, 제이 첸(민주)이 43.1%(5만8,721표)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제이 첸이 나름 선전했고 본래 민주당 유권자가 많은 지역이라 투표율이 크게 높아지는 본선에선 누가 승리할 지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남은 선거자금도 미셸 박 스틸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40지구와 45지구는 공화당 역시 포기할 수 없는 지역이라 선거는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 선거구 재조정에 따른 유권자 분포 변화도 변수이다.
한편, LAT는 민주당은 올해 중간선거에서 전국적으로 현 의석을 방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캘리포니아에선 다르다며, 공화당 의석을 민주당으로 뒤집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는 캘리포니아에 있다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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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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