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카운티 주말 1만5천명, 양성 판정률 13% 이상
▶ 조만간 다시 마스크 써야
애나하임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여름 휴가를 맞아 3년 만에 계획했던 한국방문 계획을 취소해야했다. 지난 주 교회 단기선교팀과 함께 나바호를 다녀온 10대 딸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바람에 온 식구가 연휴 내내 앓아누운 것. 지금까지 잘 버텼는데 결국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며 먼저 걸린 딸이 자신과 아내, 동생에게로 시간차를 두고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회복기에 들어섰지만 한국 여행을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알고보니 이씨네 가족 뿐만이 아니었다. 선교를 다녀온 교인들 대부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주일 예배에서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자가격리에 들어가라는 공지를 내보냈다고 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름철 재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4, BA5가 주도하는 코로나19 재확산은 주로 청소년 자녀들이 감염돼 가족 구성원들에게 전파되고 직장 내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10대에서 20대, 30대들의 감염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보건국은 “시니어들이나 장년층은 마스크를 쓰는 등 상당히 조심을 하는데 젊은층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거리두기 원칙을 무시하는 등 방심하면서 많이 감염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가주 보건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59개 카운티 중 38개 카운티들이 코로나19 위험 수준 ‘높음’ 단계에 도달해 있다. 1,600만 가주민들이 해당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다.
코로나19 위험 단계 ‘보통’을 유지해온 LA 카운티는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를 보내며 ‘높음’ 수준에 임박한 상태이다. 4일 LA 카운티 보건국이 밝힌 통계에 따르면 지난 연휴기간인 2~4일 사흘간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 1만5,413명, 사망자수 13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LA카운티는 7월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개가 불가피하다.
보건 당국은 여행 재개와 함께 새로운 변이가 빠르게 전파되면서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코로나19 재감염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 무더위 속 에어컨 사용 증가로 실내 환경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돌파감염은 물론이고 감염자의 재감염과 부스터샷 효과의 소실, 오미크론 하위변이의 확산, 그리고 여름 휴가철 늘어나는 이동량 등이 재유행의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감염을 통한 면역 효과가 3~6개월 가량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되어 올해 1~3월 확진자는 4~9월 재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보건 전문가들은 부스터샷(3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3~4개월 지난 시점에서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는 검을 감안하면 여름철 재유행을 막기위해 2차 부스터샷(4차 접종)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하은선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5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요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한사람 건너면 확진자인데.. 이 기사는 선교다녀온 소수의 그룹을 타이틀로 달았군요.
ytkim415, 이기사가 약장사하려는것이라면, 그렇게 믿는 근거가 있는지보여주고 설명해주는게 좋지 않아요? 이기사 읽는 사람이 전부 한국 사람이예요. 비웃지말고 설명을하세요.
약장사 하려 난리를 치는구나 코로나로는 게속 간다 이기사 믿구 열심히 백신 맏는 사람들 많겟지 ㅎㅎ
인간의 욕망은 인간으로 하여금 현실을 직시하지 않게 만든다. 결국은 욕망때문에 망하는 현실이다.
또시작..올겨울 식당 크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