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OC 예비선거 분석 각각 22.2%·24.2%
▶ 11월 본선 캐스팅 보트 한인 후보 적극 밀어야
지난 6월7일 캘리포니아 예비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한인 유권자 3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는 등 한인 투표율이 타인종과 비교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8일 치러지는 본선에서도 한인 유권자의 ‘캐스팅 보트’ 역할이 가능해 많은 유권자들의 참여가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폴리티컬데이터(PDI)의 최근 인종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기준 LA 카운티 한인 투표자는 2만730명으로, 한인 등록 유권자 9만3,362명 중 22.2%가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투표율은 LA 카운티 전체 평균인 19.7%보다 2.5%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또한 LA 카운티 아시안 평균인 20.4%보다 높았으며, 아시안 중 2위에 올랐다.
오렌지카운티에서는 한인 투표율이 조금 더 높았다. 한인 투표자가 1만865명으로, 등록 유권자 4만4,899명 중 24.2%가 투표했다.
이같은 투표율은 오렌지카운티 전체 평균인 20.7%보다 3.5%포인트나 높은 수치였다. 또한 오렌지카운티 아시안 평균인 23.5%보다 높았으며, 아시안 중 2위에 올랐다.
다만, 여전히 조금 아쉬운 수준이라 투표율 제고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종종 한인사회가 정치력 신장 롤모델로 삼는 유대계 유권자의 투표율은 예비선거에서도 LA카운티에서 35.4%, 오렌지카운티에서 31.1%를 각각 기록하며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또한 일본계도 LA 카운티에서 30.7%, 오렌지카운티에서 26.5%를 각각 기록하며 한인을 제치고 아시안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인 등록 유권자를 수를 고려할때 오는 11월 8일 본선에서 한인 투표율이 높다면 접전 지역구에서 후보자의 당락을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본선에서는 투표율이 전체적으로 크게 올라가는데, 한인들이 만약 60% 투표율만 기록해도 LA 카운티에서 5만6,017명, LA시에서 2만6,557명, 오렌지카운티에서 2만6,939명의 한인이 투표하는 셈이다.
실제로 오는 11월 본선에서 그정도의 표가 큰 역할을 하게 되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곳들이 많은 상황이다.
예를 들어, LA 시 검사장 선거는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21일 기준 1위와 2위의 차이가 2만 4,380표에 그쳤다.
LA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시장 선거도 4만6,040표 차이가 나는데, 본선에서 이보다 박빙의 승부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캘리포니아 34지구 선거도 1만407표 차이가 나는 등 다수의 접전지가 있다.
특히 한인 후보들은 한인 표가 절실한데, 예를 들어 재선에 유리한 상황이지만 아직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미셸 스틸 박 연방 하원의원의 캘리포니아 45지구에는 한인 등록 유권자가 2만2,476명이나 있다.
이에 따라 LA 한인회와 한미연합회(KAC), 한인청소년회관(KYCC) 등 한인단체들도 11월 본선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투표 독려 운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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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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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보통 한인 투표율이 낮은데 왠일인가 싶어봤더니 전체 투표율이 매우 낮았군요. 이런 작은 차이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있나 싶네요. 저는 지난 몇년간 우편투표 합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투표하기 부담되는데 우편 투표가 정말 편하더군요. 많이들 참여하세요.
투표 정말 중요합니다. 정부로부터 한인들이 인정받으려면 열심히 투표하셔야합니다. 우편투표 얼마나 간편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