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루엣 /사진=강기영
경찰이 40대 여배우 아내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편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5일(한국시간)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행 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병원에 있기 때문에 출장을 나가서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체포시한이 끝나기 전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A씨가 현재 병원에 있어 구속을 해도 피의자 상태가 감당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구속영장 신청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 앞에서 아내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목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으며,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현장에는 자녀 1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최근 긴급임시조치에 따라 별거 중인 상태였다. A씨는 범행 당일 아침, 흉기를 구매해 B씨의 집 앞에서 기다리다 B씨가 나오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 간의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아직 피해자 B씨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체적 범행 동기에 대해선 파악이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현재까지는 A씨가 약이나 술을 했기 때문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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