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과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 논의

(영종도=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진(왼쪽)을 비롯한 멤버들이 미국 백악관 방문을 마치고 2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 방문 일정을 마치고 2일(한국시간) 오후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출입문으로 나왔다. 이들은 기다리던 팬과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손 인사를 한 뒤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뚫고 공항을 떠났다.
슈가는 깔끔한 흰 티셔츠에 검은 모자로 포인트를 줬고, 진은 편안한 흰 셔츠에 흰색 모자로 패션 감각을 뽐냈다.
정국은 검은 바지에 흰 긴 팔 티셔츠를 입고 팬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V자'를 그려 보이며 여유 있는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일곱 멤버 가운데 뷔는 이날 오전 개인 일정으로 먼저 귀국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을 맞아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나 면담했다.
방탄소년단과 바이든 대통령은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 가수가 백악관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M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님께서 '코로나19 증오범죄법'에 서명해 법으로 만든 것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을 뿐이며 백악관과 미국 정부가 (반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바이든 대통령과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한국식 '손가락 하트' 사진도 찍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면담에 앞서 백악관 기자실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이날 공항에는 이번 백악관 방문으로 높아진 이들의 위상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취재진과 팬이 구름떼처럼 몰렸다. '정국', '제이홉'처럼 멤버 이름이 적힌 피켓을 팬이 공항 곳곳에서 눈에 띄었고, 입국장 위층 난간에도 사람들이 몰려 방탄소년단의 귀국을 지켜봤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10일 데뷔 이래 지난 9년의 궤적을 집대성한 새 음반 '프루프'(Proof) 발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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