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4차 유행 현실화, 너싱홈 공동식사 금지
▶ UCLA 마스크 의무화
남가주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현실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LA 카운티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시 수개월 만에 5,000명대를 돌파했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학교, 요양시설 등에서 급증하는 코로나19 감염자 수, 높아진 검사 양성률 등이 올 여름 코로나19 급증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업체 ‘911 코비드 테스팅’의 스티브 파잼 관계자는 “4차 대유행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2달 만에 코로나19 진단검사소를 찾는 주민들의 수가 500% 증가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LA 카운티 요양 시설과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증가세를 보이자 보건 당국과 일부대학들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안전지침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UCLA 대학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캠퍼스에서 870건의 코로나 확진 사례가 보고돼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 지난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대학 측은 특히 오는 6월10일부터 시작되는 졸업식 등 캠퍼스의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안전 지침 강화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6월15일까지 적용되며 상황의 심각성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UCLA 건물 내에서 학생, 교직원, 방문자 및 모든 주민들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준수해야 한다. 실내 졸업식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필수지만, 학생들이 졸업장을 받기 위해 무대 위에 오르거나, 사진을 찍는 동안에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밖에 UC 샌타바바라 대학도 27일부터 교실과 캠퍼스 내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했다.
또한 LA 카운티 공공보건국은 코로나19 감염자가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는 너싱홈과 같은 요양시설의 안전 규제를 한 단계 높였다. 요양시설 직원들은 N95 마스크 착용 및 2주 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양시설 거주자들은 시설 내에서 공동 식사를 해서는 안되고,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해야한다.
바바라 페러 보건 국장은 “누구도 코로나19 감염이 증가하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부스터샷 등 필요한 모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강력 권고한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안전지침 준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 27일 기준 LA 카운티에서 신규 확진자 수는 5,800명, 사망자 수 8명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 검사 양성률도 4.3%로 4%대를 넘었다. 앞선 26일에는 카운티 내 신규 확진자 수가 6,000명대를 돌파한 6,2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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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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