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다저스서 전담 포수
▶ 이적 후에도 많은 도움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남다른 인연을 가진 ‘단짝’ 러셀 마틴(39)이 은퇴를 선언했다.
마틴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끝마치려 한다”며 “야구 인생에 도움을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마틴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4시즌 동안 1천693경기에 출전한 명포수다.
총 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2007년엔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상을 동시에 받았다.
한국 야구팬들에겐 류현진의 단짝으로 유명하다.
류현진은 2019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마틴과 호흡을 맞춰 MLB 데뷔 후 최고인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다저스는 세대교체를 위해 베테랑 마틴 대신 신예 윌 스미스를 중용하는 분위기였으나, 류현진은 꼭 마틴과 경기에 나섰다.
류현진은 경기 외적으로도 마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2019시즌을 마치고 토론토로 이적한 류현진은 입단 첫해 스프링캠프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시 류현진은 만삭인 아내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으로 향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고립 상황에 놓였다. 이때 류현진의 소식을 들은 마틴은 더니든 인근에 있는 자신의 별장을 내줬고, 류현진 부부는 이곳을 거처 삼아 시즌 준비를 원활하게 할 수 있었다.
배지현 전 아나운서는 마틴이 제공한 자택에서 출산 준비를 해 건강한 딸을 얻기도 했다.
한편 마틴은 2019년 다저스에서 방출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않다가 이날 뒤늦게 은퇴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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