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총기난사 계기로 LA 교육구 안전지침 공개
최근 19명의 학생과 2명의 교사를 숨지게 한 텍사스의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 이후 불안에 떨고 있는 학부모, 학생들을 안정시키기 위해 LA 통합교육구(LAUSD)가 새로운 안전 프로토콜을 전격 공개했다.
LAUSD 알베르토 카발호 교육감은 25일 “외부인의 학교 출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근 평가’(access assessment)를 실시하겠다”며 “또한 캠퍼스 내에 ‘세이프 코너’(safe corner)를 지정해 총격사건과 같은 돌발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안전 장소를 인지할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발호 교육감은 “GPS 기능이 있는 모바일 앱을 마련해서 긴급 구조 시 대원들이 사고 장소에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LAUSD는 학생들과 상담사 간의 소통을 활성화 하기 위해 정신건강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카발호 교육감은 성명을 통해 “LAUSD는 학생, 교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 프로토콜을 평가하고 업데이트 해야 한다”면서 “법 집행기관 등 긴급요원들과 정보 공유를 위한 학교 측의 협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해 LAUSD는 학교 경찰인력을 대폭 축소하고 대신 소수계 학생 지원 강화에 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LA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2월 학교 경찰 인력의 3분의 1 감축, 학생 대상 페퍼 스프레이 사용 금지, 흑인학생 교육개선 자금 전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당시 학교 경찰 감축안 결정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미 전역에서 경찰 공권력 과잉에 항의하는 시위와 관련해 지난 1년 동안 지속돼 온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을 불공평하게 표적으로 삼는 학교 경찰력 재편 요구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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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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