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가 대중교통 재개 등 정상화 수순에 들어가고 있지만 수도 베이징의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불구하고 하루 신규 감염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징 통제 조치가 여름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23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의 감염자 수는 99명(무증상 감염 16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집단 감염이 본격화하고 30~70명대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한층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출입·이동을 제한하는 봉쇄·통제 관리 구역 이외 지역에서만 17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상하이 사태 재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상하이는 신규 감염자가 100명을 넘어선 지 열흘 만에 신규 감염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
베이징시는 통제의 고삐를 더욱 강하게 조이고 있다. 재택근무 구역을 차오양구·팡산구·펑타이구·순이구·하이뎬구 등 5곳으로 확대했고 퉁저우구와 먼터우거우구도 재택근무를 권고한 상태다. 차오양구 아파트 단지들은 택배나 배달원들의 단지 내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에게 전자출입증 발급을 권고하며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다. 앞으로 1주일간은 슈퍼·병원·약국·식당(배달·포장만 가능) 등을 제외한 실내 시설의 영업이 모두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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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하기 10000을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