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견해 소개 형식으로 경고…”韓, 대만문제 일으키면 대가 치를 것”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일(한국시간)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2년 연속으로 대만 문제가 적시된 데 대해 중국 관영지가 전문가 견해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중국에 도발적"이라며 반발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 인터넷판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작년 5월 한미정상회담에 이어 21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도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면서 "한국이 대만 문제 개입을 위해 미국과 협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썼다.
특히 신문은 이번 공동성명에는 대만 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및 번영의 핵심 요소"라고 표현한 문구가 추가된 사실에도 주목했다.
이 매체와 인터뷰한 푸단대 미국연구센터 신창 부소장은 "한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에 더 강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신호를 전했다"며 "이는 중국에 도발적"이라고 말했다.
신 부소장은 또 "만약 한국이 대만과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다면, 궁극적으로 그 대가를 치를 것은 분명 한국 자신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 한국 새 정부가 대만 문제에서 실질적으로 미국에 더 접근할 가능성과 단순히 레토릭 차원에서 대만을 언급한 것일 가능성을 다 거론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중국이 한국에 맞대응할 많은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알 것"이라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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