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회견서 “러시아 국민이 평화로운…아, 우크라이나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한국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이라고 말해야 하는 대목에서 '러시아 국민'이라고 하는 실수를 해 곧바로 정정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문을 발표했다.
두 대통령은 함께 회견장 단상에 올랐고, 윤 대통령이 먼저 준비된 원고를 낭독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우리 두 사람은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이행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며 "저와 바이든 대통령 생각이 거의 모든 부분에서 일치한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말실수는 '당면한 글로벌 현안'을 이야기하면서 나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관해서도 더욱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며 가장 먼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관해 언급했다.
우크라 사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에서 최근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국제 현안 중 하나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비극이 조속히 해결돼 러시아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라며 이어가다가, 실수를 인지한 듯, "이, 우크라이나 국민이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이라고 정정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국제사회와 협력해나가기로 했다"라고 말을 맺었다.
앞서 전날은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말실수가 나온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 뒤 한미동맹·경제안보 협력 확대와 관련해 연설을 마치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문 대통령(President Moon)"이라고 말했다가 "윤(Yoon), 지금까지 해준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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