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르키우 인근 마을 5개 탈환
▶ “러시아군 보급로 위협 가능”

최근 우크라군이 탈환한 하르키우 빌히우카 마을에서 11일 주민 테탸나 포치발로바씨가 무너진 자신의 집 앞에서 기도하고 있다. [로이터]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거세지고 있다. 제2도시 하르키우에서는 빼앗겼던 일부 지역을 탈환하면서 러시아의 후방 보급선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승전보가 이어지면서 러시아군에 쏠렸던 전세가 역전되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러시아 점령지에서는 영토 병합이 추진되는 등 우크라이나 쪼개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은 하르키우 북부 피토므니크 지역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해방했다며 러시아군이 방어선으로 퇴각했다고 주장했다. 전날엔 하르키우 인근 체르카스키 티슈키와 보르쇼바 등 4개 마을 탈환 소식도 전해졌다. 주요 요충지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속속 승리하고 있다는 의미다. 영국 국방부는 12일 하르키우 지역에서의 러시아군 철수를 확인했다며 “러시아가 돈바스 지역 작전을 우선시하면서 하르키우에 남은 군대를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간 방어에 치중했던 우크라이나군이 되레 러시아군을 향한 공격에 성공하면서 전세를 전환시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실제 하르키우 인근 이지움 외곽을 지나는 러시아의 주요 보급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로이터통신은 “(공격이 지속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주요 보급라인을 위협하고 후방 물류 수송까지 공격 반경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BBC방송도 “계속되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 보고는 전쟁의 모멘텀 변화를 일으켜 러시아가 주력하는 남부 공격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쟁의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우크라이나군의 역공은 러시아 영토로도 향하고 있다. 12일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러시아 남부 도시 벨고로드의 바셰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솔로키 마을의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벨고로드는 지난달 27일에도 탄약고가 폭발하는 등 최근 원인 미상의 공격을 받아왔는데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을 넘나들며 러시아 영토를 습격하고 있다”는 것이 러시아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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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먼먼 나라에서 매일기도하고있음을…..브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