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작곡가가 편곡한 우크라니아 국가가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필름 뮤직 페스티벌(FMF) 주최 전쟁 평화를 위한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돈 데이비스(영화 매트릭스 작곡가), 트레보 모리스(영화 ‘더 바이킹스’ 작곡가), 로라 카프만(마블 시리즈 ‘더 마블’ 작곡가), 알렉산더 데스플라(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작곡가)등 할리웃 유명 영화음악 작곡가들이 초청 공연을 하고 한인 유예근 작곡가가 초청되어 그가 편곡한 우크라이나 국가를 100인조 오케스트라로 연주한다.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수석 졸업하고 USC 대학원에서 영화 음악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작곡가 유예근씨는 2021 폴란드 FMF 국제 영화음악 콩쿨에서 아시안 최초로 우승을 거머쥔 실력파 작곡가이다.

2021 영화음악 미션곡으로 유명 넷플릭스 시리즈인 ‘The Witcher’ 중 한장면을 작곡하여 많은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2021년도 우승자로 선택되었다.

그가 편곡한 우크라이나 국가는 본래 당당한 우크라이나인들의 기상을 높히는 씩씩한 곡이지만, 유예근 작곡가는 영화음악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좀 더 아름답고 섬세하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을 반영하는 서정적인 곡으로 재탄생시켰다.

여기에 폴란드 국립 합창단 70명이 합세하여 영화 음악으로 재탄생한 아름다운 우크라이나 국가가 울려퍼질 예정이다. 작곡가 유예근이 편곡한 우크라이나 국가는 현재 유투브에서도 2만뷰를 넘기고 있으며,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어주고 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감미로운 현악기 라인이 특징인 이 곡은 오는 26일 폴란드 ICE 크라쿠프 의회 센터 펜데레츠키 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