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 벙커서 안보 챙기기, 김건희 여사와 현충원 참배
▶ 지역주민과 대화시간도 심야까지 국정현안 등 논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국민들과 소통을 위해 취임식장에 걸어서 입장하며 참석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시간 10일 0시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등 첫 집무를 시작하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윤석열 대통령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자마자 첫날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윤 대통령의 첫 대통령 집무는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대비 태세를 보고 받는 ‘국방 챙기기’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의전·경호 수준도 이날 0시부터 국가 원수로 격상됐다.
■국군통수권 이양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의 대통령 집무실 지하에 자리한 국가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공식 집무에 돌입했다.
이날 벙커에는 윤 대통령 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을 포함한 새 정부의 국가안보실 관계자와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함께했다.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던 서욱 국방부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비롯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등은 화상으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서 장관으로부터 헌법 제74조에 의거, 국군통수권을 이양받았음을 보고받았다. 이어 합참의장이 북한 군사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각 군 총장 및 해병대사령관이 ‘튼튼한 국방’을 구현하기 위한 각 군의 의지를 보고했다고 국가안보실은 전했다.
■현충원 분향 후 취임식
같은 시각 종로 보신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카운트다운에 이어 국민대표 20인과 일반 시민이 33차례 종을 울리며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서초구 서초동 사저에서 임기 첫날 밤을 보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했다.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열리는 취임식 본 행사에 참석했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000명이 함께 했다.
■첫 날부터 국민과 소통
윤 대통령은 용산에 새로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인근 쉼터와 어린이공원에 들러 지역 주민들과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다. 대통령이 직접 주민들에게 찾아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행사다.
오후 집무실에서는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을 접견했다. 미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이 연달아 예정됐다.
이어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했다. 5부 요인과 국가 원로, 주한 외교관과 외교 사절이 윤 대통령과 전국 각지의 우리 술을 나누며 환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마지막 일정은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으로 칵테일 리셉션과 내·외빈 접견, 한식 만찬으로 구성된 행사는 이날 오후 9시에 종료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모두 마친 뒤에도 참모들로부터 국무위원 인선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등 현안에 대해 보고받고 밤늦게까지 숙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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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이 국격을 살리는고만....으하하하하 돼지보다..이런 이쁜영부인..나라가 빛난다..으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