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영업익 62.7%↑… “BTS는 하이브에 큰 축복, 여정 이제 시작”
▶ 올해 르세라핌 포함 3개 그룹 데뷔… “빠르게 팬덤·영향력 확보할 것”

방탄소년단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이브가 올해 1분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흥행 등에 힘입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7%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하이브는 관심이 집중되는 방탄소년단의 병역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15억원을 10.7% 하회했다.
매출은 2천85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9.8% 증가했다. 순이익은 308억원으로 78.7% 늘었다.
분야별 매출을 보면 앨범 판매가 646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특히 공연 매출이 613억원으로 신종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련 매출이 아예 없던 전년 동기와 큰 차이를 보였다.
하이브의 간판 스타인 방탄소년단은 올해 3월 10·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펼친 단독 콘서트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인 4만5천명을 모은 바 있다.
광고·출연료·매니지먼트 매출은 277억원으로 126.7% 증가했다. MD·라이선싱 매출은 5.4% 늘어난 682억원이었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이날 오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를 재개할 수 있던 올해 1분기는 하이브의 새로운 시작과도 같았다"고 평가했다.
박 CEO는 "방탄소년단과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하이브에 큰 축복이며, 이를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며 "방탄소년단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이들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우리는 끝까지 여정을 같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하이브 전체 매출에서 방탄소년단 비중이 줄어든 것에 대해 하이브가 방탄소년단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줄여나가는 것으로 오해하는 시각이 있다"며 "하이브의 다른 아티스트 매출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줄어든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박 CEO는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주요 부문 상을 거머쥐고, 그래미 어워즈도 주요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며 "아쉽게도 (그래미) 수상은 불발됐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동기 부여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뜨거운 관심사인 방탄소년단의 병역 관련 질문에는 "입대 시기나 방식은 현재 시점에서 정해진 바가 없다"며 "그래서 제한된 답변을 드릴 수밖에 없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 구체적인 점이 정해지면 팬과 투자자에게 바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하이브에서는 (전날 데뷔한) 르세라핌 등 3개의 그룹이 데뷔한다"며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이익률은 작년 대비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초기 비용은 내년과 그 이후에 확장될 하이브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 생각한다. 신인 그룹은 빠르게 팬덤과 영향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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