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9일 맞춰 승리 선언’ 관측 부인… “목표에 정권 교체 포함안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이달 9일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인 전승절에 맞춰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서방에서 제기된 관측을 일축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방송 미디어셋과의 인터뷰에서 5월 9일이 이번 전쟁의 전환점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군은 전승절을 포함해 특정 날짜에 맞춰 군사행동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전승절에 맞춰 우크라이나 침공의 승리를 자축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었는데 이를 부인한 것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승리를 엄숙한 방식으로 기념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시기와 속도는 민간인과 러시아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필요성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러시아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항복하는 것을 원하는지 묻는 말에는 "그의 항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간인을 풀어주고 저항을 멈추라는 명령을 내리길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있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려고 한다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의 '군사화'나 '나치화'의 위협을 받지 않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오는 러시아 안보 위협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목표에는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가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는(정권교체) 미국이 잘하는 거고 전세계에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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