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버스 뷸러가 D-백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로이터]
워커 뷸러(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프로 무대에서 개인 통산 첫 완봉승을 거뒀다. 2022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나온 완봉이기도 하다.
뷸러는 2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탈삼진은 10개였다.
뷸러는 4회 2사 후 세스 비어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고, 9회 2사 뒤 다비드 페랄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할 때까지 타자 15명을 연속 범타 처리하는 등 애리조나 타선을 꽁꽁 묶었다. 3안타 모두 단타였고, 2명 이상 출루를 허용한 이닝도 없었다.
이날 뷸러는 공 108개로 아웃카운트 27개를 잡았다. 최고 시속 156㎞, 평균 시속 154㎞의 빠른 공과 커터, 너클 커브를 섞은 뷸러의 투구에 애리조나 타선은 속수무책이었다.
다저스는 1회초 무사 2, 3루에서 터진 트레아 터너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5회 맥스 먼시의 1타점 2루타, 8회 윌 스미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4점을 지원했다. 뷸러에게는 충분한 점수였다.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4-0으로 꺾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뷸러는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뷸러는 9회에도 시속 155㎞의 빠른 공을 던지며 홀로 경기를 책임졌다. 뷸러는 2019년 두 차례 완투승을 거둔 적이 있다. 그러나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홀로 막는 ‘완봉승’을 달성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2022년 메이저리그 첫 완봉승의 주인공도 뷸러였다.
뷸러를 제외하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완투를 한 투수도 없다.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메릴 켈리는 이날 애리조나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시즌 첫 패배(1승)를 당했다. 켈리는 올 시즌 초반 승운은 따르지 않지만,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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