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탄소년단 병역특례 놓고 찬반 갈린 국내 상황 조명
▶ “오남용 이어질 수 있어” vs “한국 매력 높이는데 기여”

방탄소년단 ‘페이크 러브’ 뮤비 11억뷰 돌파…자체 통산 6번째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국내에서 벌어지는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논란을 상세하게 조명했다.
가디언은 이날 'BTS 병역 논란으로 갈라진 한국' 제하 기사에서 "국회의 병역특례법 논의를 두고 BTS 20대 멤버들을 2년간 군대에 보낼지, 아니면 눈부신 기여를 인정하고 특례를 인정할지를 두고 한국인들이 분열돼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현행 병역법에 따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병역 대체복무 혜택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고, 조성진은 국제 피아노 콩쿠르(2009년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해 대체복무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엄밀히 말하면 북한과 전쟁 중인 한국에서 병역 기피 유명인은 매우 곱지 않은 시선을 견뎌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수 유승준(45·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의 병역 기피 사례도 거론했다. 입대를 몇 달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가 추방됐으며,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서울의 한 직장인은 "방탄소년단이 국가의 위상을 드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를 어떻게 평가할지가 모호하다"며 "유명 가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면 오남용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서울의 한 대학생은 가디언에 "병역 면제 논의에 불편하다"면서도 "손흥민이나 방탄소년단 같은 사람들이 보병 부대나 군악대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야 한국의 매력을 높여주고 소프트파워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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