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무 [스타뉴스]
"알리기가 죄송스럽더라고요."
21일(한국시간) 전화로 만난 개그맨 유상무(42)는 차분한 목소리였다. 그는 최근 대장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7년 4월 수술을 받은지 5년 만이다. 오랜 투병 생활 끝에 기쁜 소식을 들었지만 그는 거듭 말을 아끼려 했다. 여전히 투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자들을 생각하면 아직은 언행이 조심스럽고 생각이 많아진다고.
유상무는 이날 스타뉴스에 "제가 아픈 과정에 있을 때는 일일이 소식을 알렸었다"며 "그런데 완치가 됐다고 하니까 뭔가 이제 알리기가 좀 죄송스럽더라"고 털어놨다. "똑같이 아플 때는 같이 견뎌내자고 말씀 드릴 수 있는데 저만 먼저 나은 것 같아서요."
유상무는 거듭 '죄송스럽다'는 말을 반복했다. "완치 소식이 누군가에겐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기자의 말에 유상무는 "말씀은 다들 그렇게 해주신다"면서도 "같이 견디고 아파하는 과정이라면 '이겨내자', '으쌰으쌰' 할 수 있는데 아픈 분들 보고 있으면 그게 쉽지 않다. 생각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유상무는 "완치라고는 하지만 계속 관리는 해야 한다"며 골프에 매진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1월 SNS를 통해 프로골퍼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유상무는 "요즘 골프 훈련을 하고 있다"며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 되니까 (방송보단) 운동만 하고 있다. 프로골퍼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상무는 지난 2017년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듬해 10월 암 투병 중 작곡가 김연지와 결혼에 골인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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