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바이벌 프로그램·웹 예능서도 활약… “진정성 요구하는 트렌드에 적합”

제시(왼쪽), 넉살 [엠넷·VM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시, 넉살, 한해, 이영지 등 래퍼들이 최근 예능 콘텐츠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등 래퍼만을 대상으로 한 예능을 통해 랩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으나, 특유의 솔직한 성격과 기발한 센스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TV·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유튜브를 넘나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여성 래퍼들의 경쟁을 그린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제시는 직설적인 화법, 어눌한 한국어, 의외로 순수함이 돋보이는 반전매력으로 방송가의 러브콜을 받았다.
현재는 tvN 예능 '식스센스' 시리즈 고정멤버로 개그맨 유재석과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으며,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 진행자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래퍼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통해 지명도를 높인 넉살과 한해는 무대 위 거친 모습과는 다른 친근한 이미지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 - 도레미 마켓'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넉살은 채널S '후 엠 아이'에 출연 중이며, '한해'도 해외에서 화제가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으로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들과 만났다.
솔직함이 선호되는 생존 예능과 웹 예능에서도 래퍼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카카오TV에서 선보이고 있는 '생존남녀: 갈라진 세상'에는 나다와 윤비(YunB)가 출연 중이다. 각각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나다는 리더십을 발휘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윤비는 어린 시절 보이스카우트 경험을 살려 신선한 생존 전략을 세우는 등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에 출연했던 래퍼 육지담도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서바이벌 콘텐츠 '머니게임'에 출연한 바 있다.
'고등래퍼' 시즌3 우승자 출신인 래퍼 이영지는 솔직하고 통통 튀는 매력으로 Z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면서 단독 웹 예능 '차린건 없지만'을 통해 활약하고 있다.
래퍼 뱃사공도 개그맨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바퀴 달린 입'에 패널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발휘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래퍼들은 평소 랩 가사를 통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므로 표현을 더 자유롭고 거침없이 한다는 특징이 있다"며 "이는 진정성을 요구하는 예능 트렌드와 잘 맞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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