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록, 스미스 아내에 ‘탈모’ 관련 부적절한 농담

배우 윌 스미스(오른쪽)가 27일 할리웃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청각 장애인 가정을 그린 영화 ‘코다’에게 작품상을 안긴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윌 스미스의 시상자 폭행이라는 초유의 사건으로 얼룩졌다.
코미디언 크리스 록은 지난 27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상 발표자로 무대에 올랐고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미 핑킷 스미스에게 부적절한 농담을 했다.
록은 객석에 나란히 앉은 스미스와 그의 부인 제이다를 쳐다보면서 “제이다, 사랑한다. ‘지. 아이. 제인’ 2편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탈모증상을 공개했던 제이다에게 영화에 삭발로 출연한 데미 무어를 상기시키는 농담을 건넨 것. 웃는 표정으로 이를 듣던 스미스는 갑자기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 록의 뺨을 때렸다. 이에 참석자들은 이 소동을 사전에 짜인 각본으로 생각하고 웃었다. 하지만 객석으로 돌아온 스미스는 격분한 표정으로 록을 향해 욕설을 하며 “아내의 이름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고함쳤다. 그제야 실제 상황임을 알게 된 좌중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한편,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영화 ‘코다’가 OTT 작품 최초로 작품상을 수상했고 ‘듄’이 6관왕을 차지했다. 주요부문 수상작은 ▲작품상 ‘코다’(CODA) ▲남우주연상 윌 스미스 ▲여우주연상 제시카 차스테인 ▲남우조연상 트로이 커처 ▲여우조연상 아리아나 데보스 ▲감독상 제인 캠피온 ▲각본상 케네스 브래너 ▲각색상 ‘코다’ ▲국제장편영화상 ‘드라이브 마이 카’ ▲장편애니메이션상 ‘엔칸토’ 등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