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이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로이터=사진제공]
김하성(27·샌디에고 파드리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쳤다.
김하성은 27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에 득점 1개를 수확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의 침묵을 깬 김하성은 시범경기 4번째, 5번째 안타를 거푸 때리고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타율은 0.385(13타수 5안타)로 올랐다.
김하성은 1회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4회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날려 주자를 3루로 보냈다. 이어 후속 타자 에구이 로사리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5번째 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두 번째로 출루하고서 7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김하성은 경기 후 현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작년보다 훨씬 편안함을 느끼며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서 몸 상태가 너무 좋다”면서 “몸이 늘었는데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신경 쓰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해 매 순간 경기에 나갈 때마다 값진 경험을 했다던 김하성은 “팀 문화 자체가 경기를 즐기는 것이어서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올해엔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열심히 준비했고, 타격도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 중”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팀의 간판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주전 유격수로 출전할 예정인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잘 회복해 돌아오면 좋겠고, 그가 오기 전까지 내 몫을 잘해서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미국에서도 주로 어머니가 해주는 집밥을 먹는다던 김하성은 리포터에게 “언제든 어머니가 해주시는 음식을 공유할 수 있다”며 웃으며 답했다.
김하성의 1년 후배 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2루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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