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스너에 4홀차로 제압… 불과 43일 만에 3승 쓸어 담아
▶ 세계랭킹 1위까지 등극…다승·상금·페덱스컵 랭킹 선두

PGA 개막 43일만에 3승을 달성한 스코티 셰플러가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총상금 1천200만 달러)마저 제패하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맨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올랐다.
셰플러는 27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케빈 키스너(미국)를 4홀 차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월 14일 피닉스 오픈, 지난 7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3승은 셰플러가 처음이다.
불과 43일 만에 3승을 쓸어 담은 셰플러는 PGA투어의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셰플러는 2020년 신인왕에 올랐지만, 작년까지는 기대주에 머물렀다.
우승 상금 21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상금랭킹 1위(739만8천 달러)로 올라섰다. 페덱스컵 랭킹 1위도 더 굳게 다졌다.
세계랭킹 1위도 꿰찬다.
생애 첫 우승을 이룬 시즌에 메이저대회를 한 번도 치르지 않고도 세계랭킹 1위가 되는 선수는 셰플러가 사상 처음이다.
무엇보다 셰플러는 작년 이 대회 결승에서 졸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1년 만에 말끔히 털어냈다.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2017년 챔피언이자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3홀 차로 따돌린 셰플러는 결승에서도 키스너를 초반부터 몰아붙여 15번 홀에서 항복을 받아냈다.
2, 4, 6번 홀을 따내 3홀 차로 앞선 셰플러는 14번 홀(파4) 버디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셰플러가 12번 홀(파5)에서 성공한 벙커샷 버디는 압권이었다.
2017년 이후 3차례 준결승에 진출했고 우승(2019년), 준우승(2018년)을 한 번씩 차지한 키스너는 결승 진출로 ‘매치 달인’의 명성을 입증했지만, 셰플러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키스너도 132만 달러의 적지 않은 상금을 챙겼다.
키스너에게 결승 티켓을 내준 코리 코너스(캐나다)는 3-4위 결정전에서 존슨을 3홀 차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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