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상황에도 재외선거를 큰 사건사고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동포사회 협조 덕분입니다"
제20대 대통령 재외선거 업무를 맡아 1년간 근무했던 송지현 영사(사진)가 지난 18일 밝힌 이임 소감이다.
4월초 샌프란시스코를 떠날 예정인 송 영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체류 유권자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SF총영사관 관할지역 유권자 등록수나 투표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고 이전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동포사회의 협조와 그동안의 모든 선거일정에 함께해준 동포언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번 대선에서 SF총영사관 등록률(6,173명, 6.08%)은 미 공관 중 3위, 투표율(4,349명, 70.45%)은 미 공관 중 2위라는 성과를 올렸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셌던 시기라 다중모임이나 오프라인 행사가 적었음에도 하루에 한인교회 5곳을 방문해 유권자 등록을 받는 등 발로 뛰는 간절함을 보여준 결과였다.
송 영사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 총선 미국 재외선거가 중단됐지만, 이번 대선 재외선거는 팬데믹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뤄졌다"면서 "2019년 대선만큼의 등록률, 투표율을 올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특히 콜로라도 지역에 첫 투표소가 설치된 것이 무엇보다 고무적인 일이었다면서 유권자 등록이 끝난 상태에서 콜로라도 투표소가 결정됐지만, 122명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주신 것은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재외선거의 투표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편투표제 일괄 도입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처럼 우편투표 시스템이 잘된 곳은 적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지역도 있어 선거의 4대 원칙 중 하나인 보통선거 원칙에 벗어난다고 밝혔다.
그는 SF총영사관 선거영사로서의 경험과 이곳에서 배운 많은 분들의 지혜를 밑거름삼아 선거관리 전문가로서 더욱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영사는 본국으로 돌아가 6월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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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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