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외무부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장악한 헤르손에 있는 30만명 가량이 식량과 의약품이 거의 바닥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트위터에 "헤르손의 30만 시민이 러시아군의 봉쇄 때문에 인도주의적 재앙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식량과 의약품이 거의 다 떨어졌는데도 러시아는 민간인들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여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르손은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러시아 병력이 첫 번째로 장악한 대규모 도시다.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자국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는 최소 10만명의 민간인이 탈출하기를 원하지만 러시아 병력에 포위된 이 도시를 빠져갈 안전한 통로가 부족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또 러시아군의 포격 때문에 구조 대원들이 폭격을 받은 마리우폴 내 한 극장의 붕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우폴 관리들은 최근 이 극장이 공습을 받았을 때 수백 명이 지하에 피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해당 극장 공습이나 민간인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집중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앞서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투항을 요구했으나, 우크라이나는 항복을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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