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졍경미가 8년 만에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이에 동료 연예인은 물론 시청자들도 아쉬운 반응을 전했다.

정경미는 21일(한국시간) MBC 라디오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이하 '2시만세')를 통해 DJ 하차 소식을 밝혔다.

그는 "둘째 아이 출산 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것을 느꼈다.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우선 엄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며 "무엇보다 저를 늘 아껴주고, 큰 사랑을 보내주신 청취자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 가족들과 의논하며 고심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서도 "8년 넘게 함께 한 두시만세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고심 끝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어요.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정경미는 함께 라디오를 진행한 개그맨 박준형에 대해 "우리 준형오빠 미안해요. 천년만년 함께 하자고 했는데.. (나보다 더 울고 있는 오빠) 나는 평생 오빠처럼 좋은 짝꿍 만나기는 어려울겁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를 접한 동료 연예인 김지혜는 "기다릴게. 얼른 회복하고 복귀해. 갈갈이 옆을 지켜줘. 그래야 내가 편하지. 진짜 기도 많이 할게. 내 마음이 이리 먹먹한데 어떻게 해"라고 슬퍼했다.

심진화는 "경미 너무 큰 결정했다. 수고 많았다", 김원효는 "누나 너무 고생했어. 아름다운 이별이길 바라고 다시 또 돌아오길 바라며. 누나 건강이 최곱니다!"라고 응원했다.

김민경은 "우리 언니 고생 많았어. 진짜 따뜻하고 멋진 DJ 입니다. 다시 돌아오자!"라고 말했다. 네티즌들 또한 "재충전하고 돌아오길 바란다"라며 그의 앞날에 응원을 더했다.

한편 정경미는 KBS 공채 20기 개그우먼으로 데뷔했으며 2013년 12월부터 박준형과 '2시만세' DJ를 시작했다. 그는 약 8년간 DJ로 활약하며 2014년 라디오 부분 우수상, 2017년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그는 오는 27일까지 '2시만세'에서 청취자를 만날 예정이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