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총격 현장에 남은 탄피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로이터=사진제공]
멕시코 북부 국경도시에서 두목 체포에 반발한 마약 조직들이 총격을 벌이면서 미국과 멕시코를 잇는 국경 다리가 한때 폐쇄됐다.
14일(현지시간) 밀레니오 등 멕시코 언론들에 따르면 북부 타마울리파스주 누에보라레도에서 이날 0시 이후 여러 시간 동안 곳곳에서 30건 이상의 공격이 발생했다.
카르텔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도로를 막고 차에 불을 질렀으며, 군 시설과 미 영사관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아직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새벽 시간 이어진 총성이 누에보라레도 전체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누에보라레도와 텍사스를 잇는 국경 다리 두 곳이 몇 시간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누에보라레도 주재 미 영사관은 직원과 자국민들에게 근처에 오지 말고 안전한 곳에 대피하라고 권고했으며, 이날 예약을 다른 날짜로 조정했다.
이번 총격은 두목 체포에 반발한 카르텔의 보복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북동카르텔의 두목인 후안 헤라르도 트레비뇨 차베스가 전날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트레비뇨는 미국 정부의 수배 대상이기도 해서, 추후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도 있다.
멕시코에선 지난 2019년 10월 시날로아주 쿨리아칸에서 옛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의 아들인 오비디오 구스만 체포에 반발한 시날로아 카르텔이 총격전을 벌인 바 있다.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거센 총격전 이후 멕시코 정부는 잡았던 구스만을 다시 풀어줘 거센 논란을 불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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