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사·경제·정치적 강압없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재확인”
▶ 日 총리 “힘에 의한 현상변경 용납 못한다는 데 인식 일치”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하는 대(對)중국 견제협의체인 '쿼드' 정상들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해 인도적 지원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
쿼드 정상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연 뒤 언론용 공동 발표 자료를 내고 우크라이나의 분쟁과 인도적 위기를 논의하고 좀 더 폭넓은 영향에 관해 평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여했다.
쿼드 정상들은 "새로운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쿼드가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인도적 과제에 대응하고, 각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응하는 가운데 소통 채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쿼드 정상들은 또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가 존중받고 군사·경제·정치적 강압이 없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전념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쿼드가 주창하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은 중국을 견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정상들은 몇 개월 내에 일본 도쿄에서 직접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외신에는 5월 중 쿼드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상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가 끝난 뒤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에게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 일치했다고 회의 결과를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사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벌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에 쿼드 정상들이 공감했다는 설명인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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