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너스 800만 달러 챙겨… 2위는 미컬슨

타이거 우즈 [로이터]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에 한번도 뛰지 않고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주는 상금 800만 달러를 챙겼다.
골프채널 등은 2일 “PGA투어에서 올해 처음 도입한 선수 영향력 지수(PIP) 산정 결과 우즈가 1위를 차지해 보너스 상금 800만 달러의 주인이 됐다”고 보도했다.
PIP 순위는 선수의 성적과 상관없이 얼마나 팬들의 관심을 끌었느냐로 정한다. 선수의 인기는 구글 검색 빈도, 미디어 노출 빈도와 노출 정도, 선수에 대한 일반인의 인지도와 호감도 조사 등을 토대로 측정한다. 소셜 미디어 팔로워와 댓글 등도 당연히 포함된다.
사실상 선수 인기도나 다름없다. PIP 순위 10위에 드는 선수에게는 4천만 달러를 보너스로 나눠준다.
우즈는 2020년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후 한 번도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어떤 선수보다 더 많은 관심과 인기를 끌었다는 뜻이다.
대회 출전이 없었던 우즈를 제치고 초대 PIP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2위로 밀렸다.
미컬슨도 600만 달러라는 거액의 보너스를 받는다.
미컬슨은 작년에 최고령 메이저 우승 등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유력한 1위로 꼽혔지만, 끝내 우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똑같이 3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3위부터 10위까지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 브라이슨 디섐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버바 왓슨(미국)이 포진했다.
거액의 돈으로 정상급 선수들을 끌어가려는 슈퍼골프리그에 맞서려고 도입한 PIP는 모든 선수의 환영을 받는 건 아니다.
작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선수는 경기를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상금을 받아야지, 소셜 미디어나 인기도로 상금을 줘서는 안 된다”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PGA투어는 PIP 보너스 총액을 내년에는 5천만 달러로 증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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